그리스도인의 내적 싸움
우리는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은혜로 의롭다 하심을 얻으며
믿는 자마다 그 안에
증거를 갖게 됨을 믿는다.
-구세군교리 8조-
◉ 도입
이제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세상의 죄와 분리되어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따라 살아가는 법과 그 결과가 얼마나 좋은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리 안에는 내적인 갈등이 존재합니다. 이번 과에서는 구원받은 성도들의 내적이 갈등(다른 말로 하면 내적 싸움)에 대해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 질문
1. 그리스도인이 되기 전에 마음에 있던 갈등과 그리스도인이 된 후 마음의 갈등은 어떤 차이가 있나요?
2. 마음이 갈등이 있을 때 어떻게 해결하는가요?
◉ 전개
나는 예수 믿고 구원받았는데도 왜 아직도 육체의 욕구를 다 이기지 못하고 갈등하고 있는지 의아해 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신앙생활을 하는 도중 성령 충만한 때는 승리하기도 했지만, 때로는 좌절과 실망을 체험하도 했을 것입니다.
우리가 구원받은 성도, 곧 그리스도인임에도 불구하고 일정하지 않게 굴곡 있는 생활을 하는 이유는 우리 속에 두 가지 힘 곧 ‘육신’과 ‘새사람’(에베소서4:22/ 베드로후서1:4-‘신의 성품’)이 함께 있기 때문이라고 성경은 증언압니다. 이 두 힘은 서로 상극입니다.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리고 성령은 육체를 거스리나니 이 둘이 서로 대적함므로 너희가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갈라디아서 5:17)
그렇다면 우리를 연약하게 만드는 육신은 무엇이며, 이것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요?
1. 육신의 의미
육신이라 함은 우리의 살과 뼈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사탄의 지배를 받을 가능성이 있는 우리 마음속의 한 영역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아담이 범죄 했을 때 사람 속에 들어온 죄의 성품(로마서 5:12)으로서 우리가 날 때부터 갖고 있는 것입니다. 이 성품 때문에 우리도 지금까지 죄를 실제로 짓게 된 것입니다. 사도 바울도 이 육신 속에서 벗어나는 일을 다음과 같이 열거하고 있습니다.
“육체의 일은 분명하니 곧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우상 숭배와 주술과 원수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열함과 이단과 투기와 술 취함과 방탕함과 또 그와 같은 것들이라 전에 너희에게 경계한 것 같이 경계하노니 이런 일을 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것이요”(갈라디아서 5:19-21).
사탄은 간교해서 사탄이 지배할 수 있는 영역인 이 육신을 통하여 온갖 유혹을 하고 있습니다. 그 유혹들은 반드시 대로 육체의 일을 통해서만 오는 것이 아닙니다. 때때로 그럴듯한 구실을 갖고 우리에게 다가올 경우도 많으며, 이럴 때 그것이 우리가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일처럼 착각하게 하여 쉽게 분별되지 않기 때문에 자주 넘어지게 됩니다.
예를 들어 우리 마음에 의심이 생겼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그것은 육신의 소리입니다. 그러므로 그 소리는 듣지 말고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게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찌니라”(히브리서 11:6)고 하신 주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사탄이 사용하는 아주 흔한 수법 중에 하나는 우리 육신을 충동시켜 의심과 잡념, 혼돈된 생각들을 마음속에 불어 넣고, 그 결과로 인하여 스스로 정죄하게 하는 것입니다. 사탄은 “그것 봐라 네게 그런 의심이 있고 혼돈이 있는데 무슨 구원을 받았는가?”라는 생각을 갖게 합니다. 이것을 ‘정죄한다’고 표현합니다. 그래서 온전히 성장하지 못한 군우들에게 구원의 확신을 잃게 만듭니다. 그러나 우리 육신이 사탄의 계략에 넘어가서 의심과 혼돈이 생겼을 때, 내 속에 있는‘새사람’은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고 있음을 기억하고(로마서 7:22), 예수님이 내 안에 거하시며 내가 이길 수 있는 힘이 되어 주신다는 사실을 잊지 않으면 됩니다(고린도후서1:30; 로마서 5:20). 다만 예수님을 믿은 지 오래 된 군우들에게도 종종 육신을 통한 시험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만일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아들이 아니라면...’
‘만일 천국이 없다면...’
‘만일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면...’
위와 같은 생각이 스쳐올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비춰본다면 분명히 믿음을 약하게 하는 의심이기 때문에 연약한 마음을 향한 사탄의 공격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주님의 말씀을 펴서 읽는 것이 진정한 군우의 태도입니다. 그 외에도 육신의 일은
‘정(情)과 욕심’(갈라디아서 5:24)
‘헛된 영광을 구하는 것’(갈라디아서 5:25)
‘높아지기를 좋아하는 것“(요한3서 9절)
등도 포함됩니다. 우리는 종종 우리를 짜증나게 하는 것들 (예를 들어 성급함, 혈기, 시기심, 교만, 이기주의)을 육신의 일로 착각하기가 쉽지만, 이런 것들 못지않은 육신의 일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유부단함, 게으름, 고집, 비교의식, 열등의식, 패배주의 등입니다. 이런 종류의 육신은 깨어지기가 더 어렵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성령으로 봉사하며 그리스도 예수로 자랑하고 육체를 신뢰하지 아니하는”(빌립보서 3:3)것이 가장 확실한 길입니다.
2. 육신의 처리법 - 십자가
우리는 예수님이 짊어지신 십자가로 인하여 육신에게서 해방되었습니다(십자가는 역사적 사건). 예수님께서 흘리신 보혈로 우리 죄가 눈과 양털처럼 모두 씻겼기 때문입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의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 같이 붉을지라도 양털 같이 희게 되리라 ”(이사야1:18).
그러나 그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2,000년 전에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실 때 우리도 함께 죽었고(우리가 실제로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주님을 믿었을 때 우리도 역시 십자가에 못 박힌 것으로 하나님께서 여겨주신다. 이것을 은혜라고 한다), 함께 장사지낸바 되었고, 함께 부활에 참여한 것입니다. 곧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육신도 이미 2,000년 전에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셨고 우리를 육신의 감옥에서 해방시켜 놓으신 것입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갈라디아서 2:20).
그러나 현실은 어떠합니까? 기독교 신앙을 충실히 가지려고 노력을 하면 할수록 과거 어느 때보다 더욱더 육신이 우리를 괴롭히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다음 예화를 통하여 그 이유를 규명할 수 있습니다.
한 일본 군인이 2차 대전이 끝난 지 수십 년이 지난 얼마 전까지 필리핀의 한 섬에 숨어 있다가 투항했다. 전쟁은 1945년에 종식되었고 모두가 자유를 누리고 있는데 유독 그 일본 군인만 고생을 한 이유는 전쟁이 끝났다는 사실을 몰랐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가 홀로 숨어서 지낸 두 번째 이유가 있다면 투항하지 않으려고 했기 때문이다.
우리도 우리의 육신이 이미 십자가에서 2,000년 전에 죽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할 때(믿지 못할 때) 계속해서 육신의 노예 상태에 머무를 수밖에 없습니다. 비록 알았다고 해도 우리가 주님께 온전히 드리지 않을 때 우리는 그 놀라운 구원의 자유와 기쁨을 누리지 못하게 되고 항상 패하는 신앙생활을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1) “우리 옛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죄의 몸이 멸하여 다시는 우리가 죄악에서 종노릇하지 아니하려 함이니”(로마서 6:6)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믿는 순간 해방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 우리가 이 사실을 믿고 알았다면 이제 우리도“죄에 대하여는 죽은 자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는 하나님을 대하여는 산 자로”여겨야 합니다(로마서 6:11).
3) 그리고 우리 자신을 하나님께 조건 없이 드려야 합니다(로마서 6:13). 그러면 성령님께서 우리를 인도하셔서 옛 사람이 완전히 죽는 체험을 하게 해 주실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조심해야 할 것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려는 마음이 너무나 간절한 나머지 우리의 힘만으로 위의 세 가지를 하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힘만으로 이 일을 하면 실패하고 말 것입니다. 바울도 로마서 7장에서 자기 힘만으로 이 일을 할 수 없음을 처절하게 깨닫고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로마서 7:24)라고 탄식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한 가지 비밀을 깨달았습니다. 성령님께서 이 일을 하실 수 있음을 알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로마서 7:25)라고 감사를 올린 것입니다. 성령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이일을 하실 수 있습니다.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율법이 육신으로 말미암아 연약하여 할 수 없는 그것을 하나님은 하시나니 곧 죄로 말미암아 자기 아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어 육신에 죄를 정하사 육신을 따르지 않고 그 영을 따라 행하는 우리에게 율법의 요구가 이루어지게 하려 하심이니라”(로마서 8:2-4)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로마서 8:37)
“항상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이기게 하시고”(고린도후서 2:14)
“그의 힘의 위력으로 역사하심을 따라 믿는 우리에게 베푸신 능력의 지극히 크심이 어떠한 것을 너희로 알게 하시기를 구하노라”(에베소서 1:19)
위에 말씀들은 이 사실을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고 매일 내적 싸움에서 승리하는 생활을 하기를 간절히 소망을 합니다.
◉ 함께 나눌 문제
1.우리가 구원을 받았는데도 쓰러질 때도 있고 승리할 때도 있는 이유는 우리 속에 두 가지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두 가지 힘은 무엇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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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갈라디아서 5:17에서 말하는 육신은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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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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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우리는 무엇을 통하여 해방이 되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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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우리 옛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 )에서 종노릇하지 않게 하시려 함이라(로마서 6:6) 했습니다. ( )에 맞는 말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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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십자가에 죽은 우리는 ( )에 대하여서는 죽은 자이고, ( )안에서는 산자로 여김을 받습니다. ( )에 알맞은 말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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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우리 옛사람이 완전히 죽는 체험을 갖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참고: 로마서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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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우리 힘으로는 다 할 수 없지만 누구의 힘으로 내적 싸움을 이길 수 있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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