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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 강해 . 묵상/40일간의 묵상

40일간의 묵상 - 서른두번째 날

by 구세군서울지방본영 2020. 4. 17.

순종이 나를 살립니다


열왕기하 5:10-14
10엘리사가 사자를 그에게 보내 이르되 너는 가서 요단 강에 몸을 일곱 번 씻으라 네 살이 회복되어 깨끗하리라 하는지라 11나아만이 노하여 물러가며 이르되 내 생각에는 그가 내게로 나와 서서 그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고 그의 손을 그 부위 위에 흔들어 나병을 고칠까 하였도다 12다메섹 강 아바나와 바르발은 이스라엘 모든 강물보다 낫지 아니하냐 내가 거기서 몸을 씻으면 깨끗하게 되지 아니하랴 하고 몸을 돌려 분노하여 떠나니 13그의 종들이 나아와서 말하여 이르되 내 아버지여 선지자가 당신에게 큰 일을 행하라 말하였더면 행하지 아니하였으리이까 하물며 당신에게 이르기를 씻어 깨끗하게 하라 함이리이까 하니 14나아만이 이에 내려가서 하나님의 사람의 말대로 요단 강에 일곱 번 몸을 잠그니 그의 살이 어린 아이의 살 같이 회복되어 깨끗하게 되었더라


  하나님의 뜻 앞에 자신의뜻을 굴복시키고 있습니까?



나아만은 아람의 군 통수권자이며 나라를 구한 애국공신입니다. 그는 크고 존귀한 자이며 큰 용사로서 군대의 전략가이며 지휘관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그를 괴롭히는 가장 큰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그의 온 몸에 퍼져있는 문둥병이었습니다.

어느 날 이스라엘에서 잡혀온 계집아이를 통해 자신의 병을 고칠 수도 있다는 말을 들은 나아만은 기대에 부풀어 왕에게 허락을 받고 왕의 친서와 예물(은 십 달란트, 금 육천 개, 의복 열 벌)을 가지고 이스라엘 왕에게 달려갑니다. 그러나 만나지도 않고 요단강에서 일곱 번 씻으라는 엘리사의 태도에 화를 내며 돌아서고 맙니다. 엘리사의 태도가 나아만의 생각과 기대를 완전히 벗어나 버렸기 때문입니다. 

순종은 자신의 생각을 버리는 것입니다.
사울왕은 아말렉을 진멸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듣고도 말씀대로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보기에 아까운 가축과 짐승들을 살리는 것이 합당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울 왕은 가장 좋은 양과 소들을 하나님께 제사 드리기 위해 살려 놓았습니다(삼상15:15사울이 이르되 그것은 무리가 아말렉 사람에게서 끌어 온 것인데 백성이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하려 하여 양들과 소들 중에서 가장 좋은 것을 남김이요 그 외의 것은 우리가 진멸하였나이다 하는지라). 그것은 사울의 생각에 합리적이고 선해 보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다 죽이기에는 너무도 아깝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는 어차피 죽일 바에야 하나님 앞에 가장 좋은 것으로 드리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 생각은 하나님 앞에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제사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순종이었기 때문입니다(삼상15:22사무엘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의 목소리를 청종하는 것을 좋아하심 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순종은 우리의 뜻과 계획과 생각을 하나님의 계획에 반영하는 것이 아닙니다. 순종은 자신의 생각을 버리는 것입니다. 논리와 지식과 가치와 판단을 내려놓는 것입니다. 그것이 순종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생각보다 크시며 우리의 모든 판단보다 현명하신 분이기 때문입니다(렘10:6여호와여 주와 같은 이 없나이다 주는 크시니 주의 이름이 그 권능으로 말미암아 크시니이다).

순종은 하나님의 방법을 따르는 것입니다.
나아만은 자신의 생각과 방법대로 해주지 않는 엘리사로 인해 몹시 분노했습니다. 아람의 군대 장관으로서 왕의 친서와 각종 예물과 군대의 긴 행렬을 이끌고 왔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에게 얼굴도 내밀지 않으며 사자를 보내 요단강에서 씻으라는 엘리사를 도저히 용납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가 생각하고 기대했던 치료의 방법과 형식과 의식은 엘리사의 모습과 전혀 달랐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치료하는 방법은 엘리사의 방법이나 행동과는 다를 것이라는 생각을 버리지 못했던 것입니다(왕하5:11나아만이 노하여 물러가며 이르되 내 생각에는 그가 내게로 나와 서서 그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고 그의 손을 그 부위 위에 흔들어 나병을 고칠까 하였도다).

그러나 나아만을 문둥병으로부터 깨끗하게 했던 것은 자신의 생각처럼 요란한 의식이나 외침이나 손을 얻는 행위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단지 하나님의 방법대로 요단강에 가서 자신의 몸을 일곱 번 담그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이 순종이기 때문입니다. 순종은 자신의 생각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방법대로 그분의 의도대로 따라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순종은 하나님께 내어맡기는 것입니다.
나아만이 할 수 있는 것은 단지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요단강에 가서 말씀대로 자신의 몸을 일곱 번 담그는 것뿐입니다. 그 이상도 이하도 나아만이 해야 할 것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순종은 자신의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의 방법에 따르며, 온전히 그분께 내어맡기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모세가 애굽을 탈출해 홍해에 이르렀을 때 추격하는 애굽 군대를 피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자신이 가지고 있던 초라한 지팡이를 들고 손을 바다위로 내어 민 것뿐이었습니다(출14:16지팡이를 들고 손을 바다 위로 내밀어 그것이 갈라지게 하라 이스라엘 자손이 바다 가운데서 마른 땅으로 행하리라). 모세가 한 것은 그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하나님께 모든 것을 내어맡긴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홍해를 가르는 역사를 일으켰습니다. 이것이 순종입니다.
순종은 단순합니다. 그러나 그 결과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놀랍습니다. 왜냐하면 순종은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 비결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내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을 좇는 순종이 나아만을 살리고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 군대로부터 구원한 것처럼, 오늘날 메말라 있는 내 영혼을 살리는 축복입니다. 



  내일을 위한 40일간의 예수 묵상 액션

☑  생각(Thinking)
    당신을 하나님께 순종하지 못하게 하는 문제는 무엇입니까?

☑  언어(Speaking)
    자신의 생각과 고집, 편견과 방식을 하나님 앞에서 버릴 것을 약속하십시오.

☑  행동(Living)
    자신이 불순종하는 모습 중 가장 버리기 힘든 것은 무엇입니까? 하나님 앞에 그것을 고백하고 순종을 결단하여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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